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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기즈칸(Genghis Khan, 成吉思汗)과 몽골제국(蒙古帝國) - 20
 작성자 : 관리자 2011.02.28 16:08:46, 조회 1,766 

테무진은 알탄과 쿠차르에게도 사신을 보내 자기편이 되라고 하였다. “과거 우리에게는 칸이 없어 나의 큰할아버지 바르탁의 후예인 사차와 타이추를 칸으로 세우려 하였으나 두 사람이 사양하였기에 나의 큰아버지 네쿤 타이지의 아들인 너 쿠차르를 세우려고 하였는데 너 역시 사양하였다. 그렇지만 일을 도중에 그만둘 수 없어 쿠툴라칸의 아들인 알탄을 다시 세우려 하였으나 너 역시 사양하여 너희들이 나를 칸으로 추대한 것이 아닌가. 너희들은 토오릴에 봉사하고 있으나, 토오릴은 변덕이 심하여 나를 이 같이 만들었는데 하물며 너희들인들 별 수 있겠는가.” 그는 알탄과 쿠차르가 그에 대한 분노를 씻어버리고 몽골부를 위하여 그에게 봉사할 것을 호소하였다.

셍굼에게도 테무진은 그를 벌거숭이 아들이라고 하면서우리들의 아버지 토오릴은 우리 두 사람을 똑같이 키웠다. 철이 들면서 의형제 셍굼 너는 나를 시기하여 쫓아내 버렸다. 나는 아버지 토오릴이 살아있을 때 칸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셍굼은이 말의 의미는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빌게 베키와 토도얀은 전투의 깃발을 올려라. 말을 살찌우라. 더 이상 의심할 것 없다라고 하였다. 셍굼 역시 다가올 전투가 결정적인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승리한다면 우리부족은 그에게 들어갈 것이고, 우리가 승자가 된다면 그의 부족은 우리에게 들어올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토오릴과 테무진의 관계가 깨지고 테무진이 패퇴하자 변덕스러운 유목민들의 반테무진 동맹은 스스로 해체되었다. 테무진의 숙부인 다리타이 옷치긴, 테무진의 작은 할아버지 쿠툴라 칸의 아들인 알탄 제운, 테무진의 숙부 네쿤 타이시의 아들인 쿠차르 베키, 자지라트부의 자무카, 바아린씨족 노예였던 수케게이의 토오릴, 망구트인 타카이 쿨라카이, 타타르부의 에미르인 쿠투 테무르는 함께 모여 패권을 장악하려 하였다. “우리들은 토오릴과 같이 있을 수도 없고 테무진과도 같이 있을 수가 없다. 토오릴이나 테무진 어느 쪽과 손을 잡지 않아도 되고 그들에게 더 이상 신경을 쓸 필요가 없도록 먼저 토오릴을 급습하여 그를 죽인 뒤 우리들이 칸이 되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토오릴에게 새나갔다. 토오릴은 바로 그들을 공격하여 가진 것을 모두 빼앗았기 때문에 다리타이 옷치긴이나 바아린씨족 및 케레이트부의 한 갈래인 사카이트 무리, 운진 무리는 테무진에게 도망쳤으며 자무카 세첸, 알탄 제운, 쿠차르 베키 등, 반테무진계 몽골부의 대다수는 동나이만부의 타양 칸에게 도망갔다. 이 불발 쿠데타는 카라 칼지드 싸움으로 테무진이 무너져 테무진과 자무카의 공존정책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자 자무카나 키야트씨족 노얀들은 이번에는 자기들이 제거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여 먼저 토오릴을 제거하여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세를 만들려 한 것이었다. 이 사태로 토오릴은 테무진 잔당을 계속 추격할 수가 없었다.


퉁게개천에서 토오릴측을 비난하며 일시 휴식을 취한 테무진은 칼카강을 따라 부유르호와 달라이호 북쪽 몽골초원의 가장 끝이며 중국의 변경에 가까운 오늘날의 몽골리아와 바이칼호 동쪽의 변경지역인 발주나라는 늪지대로 피신하여 그곳에 진영을 갖추었다. 이때까지가 테무진의 일생 중 가장 큰 시련에 봉착한 시기였다. 그러나 테무진이 이 위기의 순간을 헤쳐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테무진이 처음부터 힘들여 구축해왔던 강력한 너케르 집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무진은 발주나호로 들어간 후 먼저 이 지방에 유목하고 있는 친자무카계 코롤라스씨족 집단을 항복시켰다. 테무진은 이곳에서 세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그래서 1203년 여름을 발주나에서 보냈다. 이때 그가 이끄는 병사들의 숫자는 불과 2,600명이었다. 코롤라스씨족의 투항 후 테무진은 에르군네강 일대로 장사하러 올라온 코라즘 상인 하산을 만났다. 하산은 당시 궁지에 몰려있던 테무진군에게 식량제공은 물론, 카라 칼지트전 후 벌어지고 있는 케레이트부의 사정이나 각지의 정세까지도 상세히 테무진에게 설명해 주었으며, 후에 테무진의 호라즘 원정에도 참가하였다. 무슬림 상인인 하산이 테무진과 손을 잡은 것은 그가 승리할 경우 유목민과의 거래나 중국과의 교역에서 그의 비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테무진이 비난사절을 파견한 것은 토오릴측을 비난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사방에 흩어져 있는 휘하세력들에게 자기가 어디에 건재해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뜻이 강하였다. 실제로 쿠이두 등 케레이트 내의 친테무진계 세력이 곧 테무진 진영으로 들어왔다. “토오릴에게서 떨어져 나와 테무진과 연합하게 된 사람은 수많은 선물과 최고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이렇게 하여 어떠한 혜택이 그들에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주었고 이에 끌려 사람들이 떼지어 몰려들었고, 그의 주위에는 수레들이 둘러쌓다. 이렇게 해서 테무진의 세력과 영향력은 점점 강해졌고, 그의 명망과 집단의 규모는 커졌다. 케레이트의 투항자들 가운데에는 테무진의 가까운 자문으로 오고타이의 치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칭가이도 있었다.


여기서 테무진은 이 세상에 아직까지 없었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특수부대를 생각하였다. 그는 지체없이 특수부대를 모집하였다. 이 말은 비밀히 이 겔에서 저 겔로 이 진영에서 저 진영으로 퍼져나가 전투의 승패를 떠나 죽음만을 추구하는 새로운 특수군이 편성되었다. 테무진은 역공의 기회를 노렸다. 겨울이 되자 양 진영은 전투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전투에는 많은 것이 걸려 있었다. 이번 전투는 케레이트군의 수적 우위와 테무진군의 정신적 우위의 싸움이었다. 테무진은 지금까지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이 전투에 걸었다. 테무진과 행동을 함께 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그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음을 깨달았다테무진은 손을 벌려 하늘을 향해 맹세하기를제가 대업을 이루게 하시어 모든 사람들과 고락을 같이하게 하소서. 만약 제가 이 말을 어기면 이 강물과 같이 되게 하소서라고 하면서 휘하 장군들과 함께 발주나의 흙탕물을 마셨다. 이 맹약에는 19명만이 참여하였는데, 그들은 그후 최고의 대접을 받았고, 그들의 열전에는 빠짐없이발주나 사람들혹은강물을 마신 사람들로 기록되었다. 그들 중에는 키타이(거란), 탕구트족, 무슬림들도 있었다. 이민족이 연합을 해올 경우 서약을 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로서 이들은 케레이트를 무너뜨리려 발주나에 모여 연맹식을 가졌다.


출처 : 석조건물 문화유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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