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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기즈칸(Genghis Khan, 成吉思汗)과 몽골제국(蒙古帝國) - 9
 작성자 : 관리자 2011.02.22 09:47:23, 조회 1,334 

한번은 테무진이 제위레트 무리 근처에서 사냥을 하게 되었는데, 제위레트인들에게 같이 밤을 지내자고 제안하였고, 더구다나 다음날 사냥을 하여 많은 동물들을 잡아주었다. 이에 제위레트인들은 타이치우드족과 우리는 비록 형제지간이지만 그들은 우리의 수레와 말을 약탈하고 우리의 음식을 빼앗아 가는데, 이렇게 보살펴주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하였다. 테무진은 그들에게 너케르 관계를 제안하여 두 사람만 이에 응하였지만, 추종자들에게 보여준 그의 도량은 곧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타이치우드씨족의 노비들은테무진이 자신의 옷으로 다른 사람을 입히고 자신의 말로 다른 사람을 태운다. 그가 바로 백성과 나라를 안정시킬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하였다. 테무진의 정책은 성공을 거두어 따르는 너케르들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테무진은 두 가지 세력을 구축하였다. 하나는 자기직계의 너케르 집단이고, 다른 하나는 연합이라는 성격이 강한 키야트씨족 노얀들의 규합이었다. 테무진은 키야트씨족을 동맹의 상대로 삼았다. 키야트씨족은 자무카 세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였다. 키야트씨족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세력권 창출이 안될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들이 족쇄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테무진은 직계 너케르 집단의 창설에 못지 않게 키야트씨족과의 연합추진도 중시하였다키야트계 세력규합은 알탄과 쿠차르 베키를 주축으로 진행시켰다. 이 시도는 모든 키야트씨족이 동의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로써 테무진과 키야트씨족은 더 이상 자무카와 공동으로 유목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들은 이제 적당한 명분을 찾아 자무카와 헤어지려고 작정하였다.


테무진의 이런 행태를 뒤늦게 안 자무카는 노골적으로 반발하였다. 보르테는 자무카가 테무진에게 싫증을 느낀다고 충고하였다. 테무진은 그녀의 충고에 따라 공동의 야영지에서 빠져 나와 밤중에 자기의 무리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들은 이동 중 타이치우드씨족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이를 보고 놀란 타이치우드인들은 자무카가 있는 곳으로 몰려갔다. 이리하여 1년 반에 걸친 자무카와 테무진의 연합은 끝이 났는데, 이는 두 사람 다 몽골부를 자신이 재건하고 칸으로 인정받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테무진은 말을 키우던 초원 귀족의 지지를 받았고 자무카는 가난한 목민인 평민들(카라추)의 지지를 받았다. 테무진의 곁에는 몽골귀족들 가운데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그들 중에는 작은아버지 다리타이 옷치긴, 유명한 카불칸의 증손이며 오킨 바르칵의 손자이며 소르카투의 아들인 주르킨 집단의 지도자 사차 베키, 그리고 쿠툴라칸의 아들인 알탄 옷치긴도 있었다. 테무진은 두 칸의 후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옛 칸가의 대표들은 테무진의 전통적이고 온순함에 안심이 된 반면 자무카의 활기차고 혁신적인 성향에 불안을 느꼈다.

자무카와 헤어짐으로서 테무진은 몽골부족의 패권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신의 의지를 세상에 알렸다. 여러 씨족민들이 개인으로 혹은 집단으로 테무진의 밑으로 모여들었다. 잘라이르씨족민들과 타르구트씨족에서도 사람들이 왔고, 옹구르는 바야우트 창시우트씨족에서 사람들을 이끌고 왔고, 망구트씨족에서도 두 명이 왔다. 보오르추의 동생 외겔렌 체르비는 형과 함께 하려고 왔고, 젤메의 동생 수베테이도 우량하트씨족과 관계를 끊고 연합하였다. 이외에도 베수트, 술두스, 콩고탄, 올쿠누트, 코룰라스 등의 씨족민들에서도 떨어져 나왔다. 되르벤씨족으로부터는 목수 한 명이 왔고, 이키레스, 노야킨, 오로나르 등의 씨족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왔다. 바룰라스씨족에서도 한 가족이 왔고, 바아린씨족에서는 한 무리가 단체로 그와 연합하였다. 심지어 자무카의 자다란씨족에서도 사람이 왔다. 이렇게 여러 씨족 사람들이 그들과의 관계를 끊고 테무진을 따른 데에는 대부분 이들이 세습노비였기 때문이었다.


헤어질때 몽골인들의 일부가 테무진을 따름으로써 두 경쟁자 사이의 싸움은 불가피하였다. 키야트씨족 집단과 테무진의 직계 너케르 집단은 커커호반에 모여 키야트 연합정권을 만들어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였다. 키야트 연합정권의 칸은 테무진이 확실하였으나 그는 자기의 힘이 아직 미약했기 때문에 추대라는 형식을 통하여 칸으로 되려 하였다. 테무진은 키야트씨족 노얀들에 비하여 혈통으로는 아래였지만 메르키트 원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많은 추종자와 가축을 소유하게 되었고,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도 토오릴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었다.


출처 : 석조건물 문화유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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