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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기즈칸(Genghis Khan, 成吉思汗)과 몽골제국(蒙古帝國) - 14
 작성자 : 관리자 2011.02.24 16:28:19, 조회 1,397 

테무진의 도움으로 쾩세우 사브락군에게 빼앗겼던 백성들을 모두 되찾은 토오릴은나의 안다인 에수게이 바아토르가 이전에 나의 흩어졌던 백성들을 한차례 구해 주었다. 이번엔 또 아들인 테무진이 나의 흩어졌던 백성들을 구해 주었다. 이들 부자는 흩어졌던 백성들을 나에게 모아주었다. 누구를 위하여 힘들게 모아준 것일까? 나도 이제 늙었다. 늙었기 때문에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내가 세상을 떠나면 나의 백성들을 누가 다스릴가? 나의 아우들은 품덕이 없다. 유일한 아들이 셍굼 하나라는 것은 아들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테무진을 셍굼의 형으로 하면 두 명의 아들이 되어 나는 안심할 것이다라며 테무진을 셍굼의 형으로 말하고 케레이트부의 통치에 테무진의 뜻을 반영할 것임을 비쳤다.


그러나 테무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위기상황이 자무카 때문에 생겼음을 강조하고 자무카를 공동의 적으로 규정한 콜라안 코트 맹약을 맺었다. 토오릴이 맹약을 하게 된 것은 테무진의 강력한 요구와 케레이트부 내에 상당한 친테무진계 세력의 압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부족민들에 대한 지배권을 회복한 뒤, 테무진과의 약속을 후회하고 군대를 이끌고 철수해 버렸다. 그렇지만 테무진은 자무카를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는 콜라안 코트 맹약을 체결함으로써 13 쿠리엥의 싸움 이래 꿈꾸어 왔던 몽골부 내의 적대세력들을 토오릴과 함께 공격하여 제거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비교적 잠잠했던 몽골부가 이제부터는 대파란을 맞게 되었다.


1199년 겨울 콜라안 코트 맹약 후, 테무진은 몽골부 내의 적대세력들을 본격적으로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메르키트부의 톡토아 베키는 자신이 이들의 맨처음 희생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세력과 연합하려 애썼다. 1200년 초 그는 테무진측의 공격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타이치우드씨족에게 군사연합을 제의하였다. 당시 타이치우드씨족은 몽골울루스 붕괴후 여러 노얀들이 각기 난립하는 내부분열의 상태에 빠졌으나 테무진의 세확장에 자극을 받아, 1190년대 중반이후 아우추 바아토르를 중심으로 점차 통일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연합세력은 일부 집단이 케레이트부에 더 가깝게 지내는 등, 테무진의 키야트씨족 연합정권보다는 결속력이 떨어졌다. 아우추 바아토르는 콜라안 코트 맹약 성립후 테무진의 본격적인 몽골부내 개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톡토아 베키의 제의를 받자 즉각 타이치우드 여러 무리를 소집하는 쿠릴타이를 개최하였다. “타이치우드부의 군장인 아우추 바아토르, 코릴 바아토르, 코도다르 베키와 그들보다 지위가 낮은 탈구타이 키릴툭 등과 같은 형제, 씨족원들은 모두 오논강의 몽골초원에 모여 쿠릴타이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곧바로 테무진과 토오릴이 있는 곳을 향하여 진격하였다.”


이들의 움직임에 테무진과 토오릴측도 즉각 대응하여, 1200년 봄 사아리 강변의 부르칸 에르기 들판에서 쿠릴타이를 개최하고 행동에 들어갔다. 그들은 타이치우드군이 메르키트군과 합류하기 전에 타이치우드를 오논강에서 기습 격파하였다. 그런후 토오릴과 테무진 연합군은 편을 나누어, 토오릴은 메르키트군을 맞아 싸우러 떠나고 테무진은 패주하는 타이치우드군을 뒤쫓아갔다. 테무진은 타이치우드씨족의 아우추 바아토르를 쫓아가자 그는 자기 백성들을 안전한 곳으로 급히 이동시킨 후 오논강의 건너편에서 후퇴하지 않고 전열을 정비하였다. 이들의 저항은 격렬하였고 전세는 갈팡질팡이었고 전투는 어둠이 내릴 때까지 계속되어 양군은 서로 대치하면서 밤을 보냈다. 전투는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타이치우드씨족이 무너져 내렸다. 타이치우드의 전사들은 흩어져 도망가기 시작했고, 장막 뒤에 숨어있던 백성들은 버려졌다. 테무진은 전투 도중 목에 화살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생명이 위급하게 되자 젤메가 입으로 상처난 곳의 피를 빨았다. 한밤중이 되어서야 테무진은 실신상태에서 깨어났다. 그가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자 젤메는 옷을 벗고 적진의 수레에 몰래 올라가 마유주와 한 그릇의 응유를 가져왔다. 테무진은 정신을 차린 뒤 젤메가 상황을 설명하자너는 나의 목숨을 세 번 구해 주었다. 네가 한 일을 마음속에 담아두마라고 하였다.


테무진은 전투가 끝난 다음날 아침, 도망간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하였다. 이때 그는 소르칸 시라의 딸인 카다안이 테무진에게 구원을 청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테무진이 말을 달려 갔으나 그녀의 남편은 이미 테무진의 병사에게 살해된 뒤였다. 테무진은 그날밤 병사들과 그곳에 머물면서 카다안을 자기 천막으로 불러 옆자리에 앉히고 위로하였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평민들의 인기를 샀다. 그 다음날 소르칸 시라는 아들들과 함께 테무진에게 봉사하러 찾아왔다. 또 테무진에게 활을 쏘아 말을 쓰러뜨린 타이치우드의 젊은 전사 예수드는 붙잡혀 처형을 기다렸으나, 그의 용맹함을 안 테무진은 그를 사면하고 십부장으로 임명하여 자신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였다. 그후 그는 제베 즉 화살촉이란 이름으로 백부장, 천부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부장으로 임명되어 동료 수베테이와 함께 가장 뛰어난 장군이 되었다. 이렇게 적의 용기와 명예까지도 생각하는 테무진의 태도는 몽골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다.


출처 : 석조건물 문화유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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