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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기즈칸(Genghis Khan, 成吉思汗)과 몽골제국(蒙古帝國) - 17
 작성자 : 관리자 2011.02.25 11:38:15, 조회 1,324 

 

케레이트부의 해체

1196년 이후부터의 본격적인 너케르 체제의 강화와 세 확장정책으로 테무진은 토오릴과 비슷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그가 벌인 여러 싸움들로 몽골부 내의 적대세력도 크게 약화되었다. 테무진의 세력 급상승에 위협을 느낀 토오릴은 테무진의 정적인 자무카를 세력권 내에 수용하여 그를 견제하려 하였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테무진은 토오릴과 이중으로 친목을 도모하려고, 큰아들 주치에게는 토오릴의 딸 차우르 베키를 짝지워 주고, 셍굼의 아들 토사카에게는 딸 코진 베키를 시집보내 사돈을 맺는 방법을 생각하곤, 그 해 겨울 최고의 동맹형태인 결혼안을 토오릴에게 제안하였다. 당시 토오릴은 노쇠하였으므로 테무진은 군사대결로 자기의 불만을 나타내는 것보다, 토오릴이 사망하더라도 그들의 관계를 결혼동맹 등으로 더욱 강화시키려 하였다. 그런 후 케레이트부 내에 있는 친테무진계 세력을 활용하여 셍굼의 형 자격으로 케레이트부의 칸자리에 오르려는 심산이었다.


셍굼이 토오릴에게 우리들의 친족이 그들에게 간다면 겔의 문옆에 서서 항상 주인이 앉아있는 정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만약 그들의 친족이 우리들에게 온다면 주인이 앉는 정면에 앉아 겔의 문옆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셍굼은 스스로를 고귀하게 생각하고 테무진을 깔보았다. 테무진이 승부수로 제기한 결혼 제의는 셍굼의 이러한 입장으로 지지부진하게 되면서 서로는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테무진은 화가 나 이렇게 말하였다. “옷을 입은 아들이 나 테무진이며 맨몸으로 태어난 아들이 너 셍굼으로 아버지 토오릴은 우리들을 항상 똑같이 취급해 왔다. 내가 아들로 된 이후 너 셍굼 안다는 나를 증오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너는 아버지 토오릴의 마음에 심려를 끼쳐드리지 말 것이며 그의 거처에 아침, 저녁으로 문안드려 마음을 편하게 해드려라.”


이렇게 케레이트부의 칸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을 때, 테무진의 진영에서 예기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것은 테무진군의 한쪽 날개인 키야트씨족 노얀들의 집단 반발이었는데, 원인은 테무진의 독재화에 따른 노얀들의 기득권 상실과 지위하락 때문이었다. 1203년 자무카는 키야트씨족 노얀들인 알탄, 쿠차르 베키 및 카다긴씨족, 에부게진씨족, 노야킨씨족, 수케겐씨족의 토오릴, 되르벤씨족의 카치운 베키 등과 모여 그대들은 테무진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대들이 테무진을 치려 한다면 나도 함께 공격하겠다고 하면서, 셍굼을 지지하기로 의견을 통일한 뒤 그들과 함께 셍굼을 찾아갔다.


셍굼에게테무진은 입으로는 토오릴을 아버지라고 말하지만 그의 뜻은 딴 데 있다. 아직도 그를 믿는가. 지금 그를 기습하지 않으면 반드시 화가 닥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신출내기에게 칸의 자리를 돌아가게 한 것을 끊임없이 후회하던 몽골 칸의 적통인 알탄과 쿠차르는우리가 호엘룬의 자식들을 죽이겠다고 하였으며, 에부게진, 노야킨, 그리고 카르타아트 씨족들도 말하였다. “그들의 손과 발을 묶어 오겠다. 수케겐씨족의 토오릴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나는 테무진과 그의 백성을 빼앗아 오겠다. 테무진의 밑에 백성이 없어지면 그들은 꼼짝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되르벤씨족의 카치운 베키도닐카 셍굼이여! 우리들은 너를 따라 긴 나무의 끝까지, 깊은 물의 바닥까지 같이 갈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자무카는나는 좋은 시절이나 나쁜 시절에도 같은 곳에 사는 종달새지만 테무진은 겨울에는 날아가는 기러기입니다라고도 하였다. 이들의 말에 셍굼은 테무진을 치기로 결심하고 토오릴을 설득하러 나섰다.


닐카 셍굼은 아버지에게 이러한 말들을 전달하였다. 이 말을 들은 토오릴은너희들은 나의 아들인 테무진에게 어떻게 이러한 생각을 하는가? 지금까지 나는 그를 지팡이로 삼아왔다. 테무진에게 이렇게 나쁜 짓을 한다면, 하늘이 우리를 돕지 않을 것이다. 자무카는 중상을 잘하는 자이므로 그의 말을 믿지마라”며 화를 냈다. 토오릴은 여태까지 테무진의 지원을 받아왔고, 자무카를 믿지 않았으며, 그 자신은 이미 늙어 여생을 평화롭게 마감하고 싶었다. 토오릴이 듣지 않자 셍굼은지금 아버지가 이렇게 살아 있을 때에도 그는 우리들을 우습게 안다. 만약에 아버지가 죽기라도 한다면 할아버지 쿨자쿠스 부이룩 칸이 힘들여 이만큼 모아놓은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다그치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러자 친아들과의 관계를 깰 수 없는 토오릴은 그를 다시 불러들여,우리는 하늘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까? 너희들은 나의 아들인 테무진을 어찌 죽이자고만 말하는가. 하여튼 너희들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 부디 성공하기를 바란다라고 허락하였다. 셍굼의 개전 의지와 압력에 토오릴은 모든 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테무진과 케레이트의 관계는 파탄에 이르렀다.


출처 : 석조건물 문화유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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