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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기즈칸(Genghis Khan, 成吉思汗)과 몽골제국(蒙古帝國) - 19
 작성자 : 관리자 2011.02.25 11:42:17, 조회 1,342 

다음날 케레이트의 선발대가 나타나자 테무진은 결사대를 모집하였다. 많은 지원자들이 그에게 모여들었다. 테무진은 약 50명을 선발하여 그들의 임무를 설명하였다. “너희들은 케레이트 선발대 사이로 스며들어 20,000명이 넘는 케레이트 본군을 공격한다. 너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적군을 치고 또 쳐라.” 이들은 재빨리 동료들 곁을 떠나 케레이트 주력군을 향해 달렸다. 이들 소부대는 언덕과 구릉을 이용하여 케레이트 선발대 사이를 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들은 케레이트 주력군이 있는 평지에 도달하자 공격대형을 갖춘 후 말을 몰아 돌격하였다. 케레이트군은 이들을 테무진 본군의 선발대로 생각하여 전군의 반인 약 10,000명으로 맞아 싸우게 하였다. 이 결사대는 북풍과 같이 케레이트의 전투부대에 스며들어 앞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자르고 죽였다. 결사대는 전부 쓰러졌지만 그들은 거의 1,000명의 케레이트군을 쓰러뜨렸다. 케레이트군은 지금까지 이렇게 엄청난 전투정신을 가진 결사대를 본 적이 없었다. 테무진군은 이러한 공격을 할 수 있는 병사들이 아직도 3,000여명이나 있었다. 케레이트군은 위신과 체면이 있어 추격을 계속하였지만 이러한 공격을 다시는 당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진격속도를 늦추어 테무진군이 빠져나가게 만들었다. 이후 토오릴 진영에서는 테무진군을 계속 추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 아칙 시론의 주장을 따라 추격을 멈추었다. 토오릴은 몽골족의 대부분은 자무카, 알탄, 쿠차르와 함께 우리들과 같이 있다. 테무진의 몽골족은 타고 있는 말밖에 없다. 그들이 이리 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서 마른 말똥을 보자기에 싸듯이 잡아오도록 하자고 말했다.


테무진군은 도망치는 길에 많이 이탈하였고, 부족민의 손실 역시 막대하였다. 이 싸움의 영웅이었던 쿠일다르가 상처가 도져 세상을 떠났고, 테무진은 어르 노오사봉에 그의 뼈를 묻었다. 테무진의 셋째아들 오고타이, 그리고 두 명의 가장 충성스러운 장수 보오르추와 보로쿨은 행방불명이었다. 위급한 상황에도 테무진은 그들을 기다렸고, 사람들은 말 옆에서 고삐를 손에 잡은 채 밤을 새웠다. 날이 밝자 한 사람이 뒤에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보오르추였다. 그는 전투 중에 말이 쓰러지자 걸어서 도망치다가 짐 싣는 말을 집어타고 뒤따라 왔다. 테무진은 감동하여 가슴을 치며하늘이여, 이를 기억하라고 소리쳤다. 잠시 후 또 한 사람이 왔다. 보로쿨이었는데 그는 경동맥에 상처를 입은 오고타이를 말에 태우고 왔다. 보로쿨은 입으로 피를 빨아 오고타이의 상처를 치유하였으므로 입가에는 피가 가득하였다. 이를 본 테무진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서둘러 불을 지피게 하여 상처를 불로 지진 뒤, 여기서 적이 오면 싸우자하였다. 카라 칼지드 엘레드 싸움 후, 위기에 몰려 있던 테무진군은 토오릴의 추격이 없자, 달란 네무르게스 지방으로 가서 남아있는 군사의 수를 점검한 후 다시 칼카강을 따라 계속 북상하였다. 칼카강의 어귀에는 테무진의 아내 보르테를 배출한 콩기라트 본족이 있었으므로 테무진은 먼저 그들에게 친척관계를 들먹이며 도움을 청하면서 주르치데이 노얀이 이끄는 우르우트씨족을 파견하여 그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콩기라트 본족을 수습한 테무진은 계속 북상하여 퉁게개천의 동쪽에서 토오릴, 셍굼, 자무카 및 자기를 배반한 키야트씨족의 여러 노얀들을 비난하는 사자를 토오릴 진영에 파견하였다. 테무진은 토오릴에게 그들의 다정했던 세월과 그가 바쳤던 봉사를 상기시키는, 옛 주인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구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토오릴의 입장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자신과의 연합만이 그의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하며,두개의 바퀴를 갖고 있는 수레의 한쪽 바퀴가 부서지면 소는 그 수레를 끌 수 없게 되는데, 테무진은 당신에게 한쪽 바퀴가 아니었던가라고 따졌다.


사실 테무진은 토오릴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다. 그의 아버지 에수게이는 토오릴을 도와 빼앗긴 부족민을 찾아주었고, 토오릴이 두번째로 도망쳤을 때에는 테무진이 그에게 부족민들을 나누어주었다. 그는 메르키트족을 습격하여 빼앗은 것들을 그에게 모두 주었으나 토오릴은 메르키트족의 원정에서 얻은 전리품을 독점하였다. 뿐만 아니라 테무진은사걸(四傑)’을 보내 나이만족 쾩세위 사브락에게 빼앗긴 셍굼의 처자와 부족민을 되찾아주었고, 되르벤, 타타르, 살지우드, 통하이트와 같은 씨족들을 굴복시켰다. 테무진은나의 아버지, 칸이여. 그대는 나에게 어떤 은덕을 베풀어 주었는가라고 다그쳤다. 그는 또 둘 사이에 맺은 맹약을 깬 책임을 물으면서 자무카의 선동과 유혹에 빠져, 사실을 직접 확인해 보려 하지도 않았다고 하였다. 토오릴은 측근으로부터 소외된 감이 있는 차에 테무진의 이러한 힐난에 흔들렸다. “나는 법도에서 멀어졌다. 이제 나의 아들 테무진을 보고 나쁘게 생각한다면, 내 피가 이처럼 흐를 것이다라고 하면서 토오릴은 화살을 깎는 칼을 들어 자기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어 조그만 나무통에 담아 테무진에게 보냈다.


출처 : 석조건물 문화유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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