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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기즈칸(Genghis Khan, 成吉思汗)과 몽골제국(蒙古帝國) - 15
 작성자 : 관리자 2011.02.25 11:32:14, 조회 1,472 

타이치우드족이 패배한 뒤 테무진의 어린 시절의 박해자인 탈구타이 키릴툭이 간신히 숲속에 몸을 숨겼으나 타이치우드에 종속된 시르귀에튀가 그를 생포하였다. 끌고가는 도중에 탈구타이 키릴툭의 형제와 아들들이 그를 구출하려 다가오자 시르귀에튀는 탈구타이 키릴툭을 그 자리에서 죽이려 하였다. 그들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르귀에튀의 아들인 나야아가 주인을 잡아갈 경우 테무진의 태도를 걱정하자, 시르귀에튀는 탈구타이 키릴툭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그는 테무진에게탈구타이 키릴툭을 잡아오는 도중에 주인을 죽일 수 없어 그를 풀어주고, 나는 당신에게 힘을 바치려 왔다고 하였다. 그러자 테무진은너희들의 칸인 탈구타이 키릴툭을 잡아 왔다면, 너의 일족을 참수하였을 것이다. 진정한 칸을 버리지 못한 너의 마음은 올바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탈구타이 키릴툭은 소르칸 시라의 아들 침바이와 격투 끝에 결국 죽음을 당하였다. 테무진은 생포한 타이치우드씨족을 일정한 비율로 몰살시킨 후 생존자들을 그에게 예속시킴으로써 보르지긴계의 통일을 회복하였다. 테무진은 자신이 당한 수모를 잊지 않고 복수하였다.


테무진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모두 다 알게되면서 부족수령들은 반발하였다. 그들은 테무진 앞에서 자유를 포기하지 않으면 처단될 것을 알았다. 나이만과 타이치우드가 패배하자 케룰렌호 일대의 카다긴, 살지우드, 되르벤, 타타르, 콩기라트 등의 부족들까지도 모두 테무진의 위세를 두려워하였다. 이들은 자무카와도 거리가 있었으므로 힘의 열세를 보충하기 위해서 테무진과 토오릴 세력과는 적대적인 타타르부에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1200년 여름 카다긴, 살지우드 양()씨족은 카타긴, 살지우드, 되르벤, 콩기라트 그리고 타타르의 잔여세력과 연합하였다. 이들은 알코이 볼락 샘물가에 모여 종마와 암말의 허리를 함께 자르면서 피의 맹세를 한 뒤 케룰렌호 주변에 있는 테무진과 토오릴군을 공격하러 떠났다.


테무진의 장인인 데이 세첸을 통해 소식을 들은 토오릴과 테무진은 이들을 맞아 싸우러 떠났다. 쌍방은 부이르호에서 전열을 정비한 뒤 격전을 벌였다. 그 결과 토오릴과 테무진측의 승리로 끝났으나 도망가는 여러 씨족군을 추격할 수는 없었다. 에르군네강 일대의 자무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타타르 여러 씨족들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했다. 이 싸움을 테무진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나는 매처럼 산 위로 날아 부이르호를 건넜다. 나는 푸른 다리와 잿빛 깃털을 가진 학을 잡았다. 그것은 되르벤과 타타르였다. 나는 훌룬호를 지나 한번 더 푸른 다리와 잿빛 깃털을 가진 학을 잡았다. 카타긴, 살지우드, 그리고 콩기라트였다.” 이러한 승리는 테무진에게 새로운 야망을 일깨워주었다. 그것은 먼저 케레이트부족의 계승자가 되고 나아가 지배권을 몽골고원의 모든 부족으로 확대시키는 것이었다.


타타르부는 서로 싸우고 약탈을 일삼았으나 몽골부와 싸움이 일어나자 상호간의 대립을 멈추고 단결하였다. 따라서 테무진은 방대한 말떼를 거느리고 있는 이 타타르부가 단결하여 반테무진세력과 연합하기 전에 타타르부를 공격하려 하였다. 테무진은 케룰렌호 주변의 몽골계 씨족이나 타타르부 모두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고 또 즉각적으로 공격과 방어에 나설 수 있는 첵체르산을 자신의 월동지(에불제)로 택했다. 토오릴도 메르키트부 및 타이치우드 잔존세력들과 이 지역 세력들과의 연락을 차단하려고 코바 카야를 자신의 월동지로 택하였다.


그런데 토오릴이 코바 카야로 이동하는 중, 친테무진 계열인 자카 감부 등 몇몇 노얀들이 토오릴을 제거하려다 밀고로 실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자카 감부의 개인적인 야심으로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간 테무진은 토오릴의 예기치 못할 행동을 견제하려고 케레이트부의 많은 노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자카 감부는 테무진과 안다 결맹을 한 이래로 친테무진계의 지도자로 일해왔다. 자카 감부는 자신이 테무진과 친밀한 반면 테무진과 토오릴 사이가 어느 정도 틀어진 때 자기가 칸으로 되려고 하였다. 이 음모에 가담했던 주요 노얀들은 토오릴이 코바 카야에 도착하여 이 사건을 정식으로 거론할 것을 두려워하여 동()나이만부(타양 칸 울루스)로 도주하였다.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수월하게 이루어졌던 토오릴과의 연합이 멀어져 테무진은 타타르부를 포함한 몽골부내 반테무진 세력들을 혼자 공격해야 하였다케룰렌호 일대 반테무진계 씨족들의 지지기반을 빼앗아버린 테무진은 자무카측에 염탐꾼을 파견한 뒤 토오릴이 있는 코바 카야쪽으로 이동하였다. 테무진이 케룰렌호 일대가 아닌 구렐루산에 머무르기로 한 것은 토오릴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1201년 몽골부 내의 반테무진계 씨족들이 위기에 몰리자 자무카가 나서기 시작하였다. 그는 반테무진계 씨족을 모두 규합하여 토오릴과 테무진이 확립하려는 주도권에 대항하여 동맹을 결성하였다. 그는 테무진에게 반대하는 몽골씨족 자지라트, 타이치우드, 콩기라트, 이키레스, 코룰라스, 되르벤, 카타긴, 살지우드 뿐 아니라 메르키트, 오이라트, 나이만, 타타르도 자기 주변으로 모으는데 성공하였다. 이 연합군은 에르군네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삼각주의 초지에 모여 자무카 세첸을 칸으로 선출한 뒤 구르칸(사해의 군주)이라는 칭호를 주었다. 구르칸이 된 자무카는 자리를 옮겨 칸맹서약을 한 뒤 테무진을 공격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 추대식은 기습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자무카 진영에서 활동하는 차우르를 통하여 즉각 테무진에게 알려졌다. 테무진은 지체없이 진군하여 데니 코르칸 강변에서 자무카 연합군과 격전을 벌여 이들을 대파하였다. 이 싸움에서 테무진은 자무카를 적극적으로 뒤쫓지 못하였다. 아직 자무카는 토오릴의 적대세력이 아니라서 테무진이 무리하게 자무카를 추격한다면 자칫 토오릴과 테무진간의 동맹이 무너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테무진은 이 싸움 후 자신에게 투항한 콩기라트씨족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출처 : 석조건물 문화유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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