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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다시 그 긍정의 의미로!
 작성자 : 관리자 2011.12.21 15:01:14, 조회 1,237 

#1. 2011년 봄, 휴간 안내문 작성
인터넷신문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몽골에서 주간지로 발간해온 종이신문에는 지난 3월 “교민신문이 374호 발간 후 휴간 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재했습니다.
휴간을 하고서라도 사업구조를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간지발행, 인쇄소운영, 광고간판사업, 웹사이트 관리 등 사업영역이 너무 방만한 상태여서 도저히 진행을 시켜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세웠습니다. 한국에도 다녀올 겸 재외동포기자대회 일정에 맞춰 휴간을 결정한 것입니다. 이 때만해도 나름대로의 계획과 결의가 있었습니다.
 
#2. 뜻밖의 체험
“밖에서 내 고치를 찢어 주셨던 것이다. 성령의 터치 한번에, 존재를 구성하는 원형질과 –감정,생각,의식의 배열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중략-   “앞으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소명을 주실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결단하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소설가 서영은씨의 산티아고 순례기 <노란 화살표방향으로 걸었다>라는 책의 말미에 쓰여있는 글입니다. 차용할 만한 표현을 발견하며 희열을 느꼈습니다. 여하간 제가 좀 변해버렸습니다. 예정되어 있던 기자대회도 참석하지 않은 채 한국에 1달간 머무르다가 몽골로 돌아 왔습니다. ‘고치’ 안에서의 계획들은 내려 놓았지만, 새로운 방향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3. 신문 인수자의 등장과 대략난감 한 결론.
몽골로 돌아 오자 마자, 신문을 인수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예정된 전환점이라고 여기며 경쾌한 마음으로 그의 제안을 의심 없이 덜컥 받아들였습니다.
지루한 계약이행 절차가 여름 내내 이어졌습니다. 불가피하게 주어진 여백과 공백으로 가득했던 지난여름, 한 켠으로는 높고 푸른 하늘의 마음을 한껏 느껴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지루하게 끌어온 계약이 파기되었고, 싸늘한 계절에 저는 사무실도 공장도 직원들도 없는 백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풀린 초점을 모아보니, 헐~ 閑中亡.
 
#4. 황망함에, 연못에 돌 던지듯 인터넷 검색창에 ‘다시’를 투척해 보다.
       다시 [부사] 
      o 1 하던 것을 되풀이해서 또.
      o 2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로이.
      o 3 하다가 그친 것을 계속하여.
3열로 정렬된 검색결과를 사열하는 동안 웃음이 자꾸 새어 나왔습니다.
어의 없고 기가 막힌 때문인지,
결국 '다시'라...하던것을 되풀이해서..고쳐서 새로이..그친 것을 계속하여…
늦은 저녁을 먹으며 TV를 켜자, 김광석의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 ”  또 웃음이 새더니, 너털웃음까지...
‘황망함’은 이쯤에서 배웅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넉넉하게 웃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5. 인터넷신문에 올릴 안내문을 작성하다.
행여 새 소식이 올랐을까 싶어 들르셨다가 영문도 모른 채 발걸음을 돌리셨을 방문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비록 사적으로 운영되는 매체이기는 하지만, 그간 공개적으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만큼 보다 공적인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는 점, 깊이 반성하며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 전해 드립니다.
앞서 밝힌 일련의 사적인 과정 또한 사실에 따른 솔직한 심경의 고백이오니 외람되기는 하오나 해량의 이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간 Web. 은 비영리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본 인터넷신문 기사는 몽골현지에서 발간해온 종이신문 기사 중 일부를 그냥 올린 것입니다. 때문에 종이신문을 휴간한 상태에서 비영리로 운영되는 인터넷신문을 위해 기사를 생산하기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기반이 모두 제거된 상태라서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다시’시작해야 합니다. ‘다시’의 의미가 발전적 변화를 뜻하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복구의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듯 합니다. 하지만 꼭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내겠습니다. 보다 안정감 있고 풍성한 매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 부탁 드립니다.

혹, 읽을거리가 아쉬운 분들께서는 본사가 휴간직후 발간한 <20세기 한국몽골관계사>를 구입해서 읽어 주시면, 현대 한몽관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인터넷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본사로 연락 주시면 할인가(정가 24,000원/ 할인가 20,000원)로 우송해 드립니다. 한국 몽골 관계없이 이메일 kmtong@daum.net로 주문해 주시면 됩니다.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 소개서는 별도로 게재합니다.

#6. 계획과 고백을 밝히다.
<정상화 계획>
 내년 1월에는 종이신문이 정상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정화에는 얼마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복간과 함께 정보가 생산되기 시작하는 만큼 온라인상에도 새로운 소식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프라인 사업이 정상화되는 즉시 온라인 매체도 개편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개편 방향은 시대흐름에 걸 맞는 구조, 즉 쌍방향 소통을 통해 다양성이 확보되는 체계와 콘텐츠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고백>
부족하나마 이 매체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길 원합니다. 때문에 향후 이 매체는 정상화를 거치며 그와 같은 성격으로 자리잡아 가게 될 것입니다. 종교적 색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것이 곧 타종교인이나 무교인에 대한 배타적 혹은 폐쇄적 태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체성의 표현이자 신앙고백으로 받아 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에게 유익하고 유용한 매체가 되길 희망합니다. 보다 풍성한 정보가 제공되고, 보다 다양한 생각이 나뉘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몽골에 관한 다양한 소식 못지않게 몽골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그 좋은 소식을 더 적극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입니다. 본 매체의 향후 진로를 밝히는 것이 독자에 대한 구별의 의미가 아닌 것처럼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이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대해 담을 쌓지 말아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빠른 시일 안에 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2.21
몽골교민신문 KMNEWS 발행인 고재광 배상

출처: K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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