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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기즈칸(Genghis Khan, 成吉思汗)과 몽골제국(蒙古帝國) - 1
 작성자 : 관리자 2011.02.11 11:35:07, 조회 1,536 

중앙스텝지역 유목민족의 세력 팽창

투르크계 돌궐제국과 위그르제국이 망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유라시아 중앙스텝지역에서의 정치활동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 기간은 분열과 정쟁과 내란의 과도기였으므로, 그 결과로 생긴 세력의 공백이 중국 변방에 새로운 제국의 출현을 가능케 하고 있었다. 유라시아 중앙스텝지역은 10세기와 11세기의 전 기간을 거치며 체계가 잡힌 위그르족, 탕구트족, 거란족 등의 군소 반()정착국가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러나 당시 그들의 관심은 주로 자신들의 변방국가들에 기울어 있었기에 중앙스텝지역의 활동에 대해서는 관심이 소홀하였고, 스텝의 서쪽에 있었던 투르크계 제국들은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었으므로 또한 이 지역에 무관심하였다. 따라서 중앙스텝지역에 대한 이러한 세력의 공백기에 몽골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유목민족제국사에서 여러번 있었던 일로, 이는 힘의 공백을 메우는 새로운 제국의 탄생이었다. 이전부터 이 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하였던 메르키트, 나이만, 타타르, 맹고족(萌古) 등의 부족들도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또한 몽골계일 가능성이 많다.


징기즈칸이 태어나 성장기를 보낸 몽골 초원지대는 강수량이 적어 농업이 불가능한 지역이었으므로, 여기서 사는 민족들은 이동을 거듭하는 유목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유목민족은 농경민족과 달리 자급자족이 불가능했으므로 그들은 남방의 선진민족인 한족(漢族)과의 교역을 열어 놓으려고 항상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유목민족과 농경민족 사이의 교역은 항시 전쟁으로 발전할 소지가 많았다. 비록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열등한 위치에 있었다고 하지만, 몽골족을 위시한 주변의 유목민족들은 군사적으로는 결코 한족에 뒤지지 않았다. 그 당시에 중국대륙에서 기마병의 위력은 가히 가공할 만 하였다. 유목민족의 일상생활은 바로 기마병의 훈련과정이었으며, 잠재적으로 그들은 언제든지 기마병으로서 중원(中原)을 공략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중국역사에서 오랑캐, 즉 호족(胡族)이라 멸시해왔던 유목민족은 송대(宋代)에 와서 급격히 성장을 이루었다. 물론 이전에도 흉노족이 기원전 3세기에 중국대륙을 침략했으며, 이후에도 선비족이나 돌궐족 등이 꾸준히 한족사회를 위협했다. 그러다 송대에 이르러 북방의 유목민족들은 또다시 새로운 팽창의 시대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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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후반 거란족(契丹族, Khitan)은 당시 강성한 고구려의 압력을 피하기 위하여 요서(遼西)지방으로 남하하면서 중국과 마찰을 빚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국가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거란은 북조(北朝)에 속한 여러 왕조에게 조공을 바치며 그 안전을 보장받으려 했다. ()은 요주(遼州)총관부, 송막(松漠)도독부를 이 지역에 설치하였고, 거란족을 기미주(羈縻州)로 편성하여 지배하에 두었다. 그러나 중국 사회가 혼란해지고 위그르제국의 세력이 쇠퇴해지자, 907년에 야율(耶律)부족 출신 아보기(阿保機)는 오늘날 차하르(察哈爾, Chahar)() 지역에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고, 908년 흩어진 거란 8개 부족을 통합하고 추장이 되었다. 그리고 야율아보기(872~926)는 한인(漢人)을 거란 내부로 강제 이주시켜 거란제국(907~1125)을 세웠다.


야율아보기는 924년에 이르러 몽골에서 위그르인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운 키르기즈부족을 격퇴시켰다. 그는 계속해서 인근 지역으로 정벌을 감행하였으며, 926년 1월 발해를 멸망시키고 그 자리에 동단국을 세우고 돌아가던 중에 병으로 사망하였다. 이후 거란은 남으로 강북의 연운(燕雲) 16주까지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방에는 유목민의 요소를 그리고 남방에는 정착민의 요소를 가진 이중 체제의 제국을 건설하였다. 국가 명칭도 요()라는 중국식 이름을 채택하고, 947년부터 1125년까지 중국을 통치하였다.


거란은 계속적으로 고려(高麗)를 침공하면서 그 힘을 잃어 갔는데, 1010, 1014, 1018년의 고려 원정은 계속적인 실패로 그 끝이 났다. 특히 마지막 전쟁에서 요()는 고려의 강감찬 장군과 귀주에서 싸움을 벌여 대패하였다. 발해와 여진, 그리고 고려의 계속적이고 끈질긴 저항은 요의 힘을 약화시켜 1114년에 요는 여진족에 의해 붕괴되었으며, 결국 1125년에 마지막 황제가 퇴위함으로써 종언을 고하였다.


출처 : 석조건물 문화유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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