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협이 몽골 보건청에 국내 제약사 의약품 수출을 위해 등록 규제 완화 등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상호 양국간의 의약품 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이윤우)는 최근 몽골 보건청을 방문하고 국내 의약품 진출을 위한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의약품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몽골 보건청 엥크바트 청장은 "몽골은 정부기관 4곳에서 하던 의약품 관리 업무를 보건청으로 일원화 시켜 의약품 등록부터 유통까지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약품 등록에 대한 관련 규정, 법률 장벽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몽골은 70~80% 가량을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 성장으로 좋은 품질에 대한 의약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과 의약품 교류를 진행하면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몽골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 중 중국과 러시아에서 70~80% 가량의 수입하고 있으며 20~30%가량만 몽골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하는 의약품의 원료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 등 해외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엥크바트 청장은 "현재 몽골은 보건청 산하 연구기관이 없어 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며 "의수협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국의 기술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KDTL)와 몽골보건청은 지난 9월 의약품 품질관리 및 시험검사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의약품 품질관리를 비롯해 기술 지원 및 교육 훈련에 대해 공유하기로 한바 있다.

이에 대해 의수협 이윤우 회장은 "이번 보건청과의 교류를 통해 몽골과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몽골이 필요한 의약품 품질관리, 인적교류, 시험검사 등에 대해 의수협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박전희 소장도 "코이카 등 관련단체들과 협의해 몽골 인적 자원들의 교육 커리큘럼 등을 논의해 보겠다"며 "보건청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면 한국의약품시험연구의 노하우 등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의수협 몽골방문단은 몽골 제2국립병원을 방문해 의료시설 및 약제부서를 참관했으며, 몽골의 유일한 GMP 시설인 IVCO사의 수액생산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윤우 회장은 IVCO사 방문에서 수액제 생산과 관련한 노하우 등을 몽골에 전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