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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르 내부
 sally 2006.05.15 14:34:10, 회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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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 내부의 모습



몽골 유목민들이 사는 집을 '게르'라고 하는데 그 내부 윗쪽을 살펴 보면 조그마한 구멍이 보입니다.

그 구멍을 몽골에서는 '토노'라고  일컫는데, 그것은 환기와 채광역할을 합니다.그런데 몽골인들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역할뿐 아니라 우리가 짐작키 어려운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 몽골의 국교는 라마불교이지만 예로부터 몽골은 텡그리(하늘)를 모시는 샤머니즘이었습니다.

유목을 하기에 하늘의 움직임을 살펴야 함은 유목민들 입장에서 볼때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한 조각도 쉽게 흘려보내는 법이 없으며, 밤하늘에 별들도 쉽게 보아 넘기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하늘을 잘 살핀자 만이 길을 헤매지 않고 가축들에게 좋은 풀을 먹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초원이라는 곳이 파도만 일렁이지 않을 뿐, 망망대해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원의 낮은 구릉은 연안에 떠있는 섬들처럼 보였고 산 등에 기대어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은 마치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하얀포말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초원에서 유목민들에게 하늘은 친구이자 삶의 지침서 역할까지 충분히 해 주고도 남았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의 노함을 보며 겸손과 두려움을 배우고, 하늘을 수놓은 별들과 무지개를 보며 아름다움을 배우고,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인생의 덧없음을 배웠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독한 그들에게 하늘은, 비와 눈을 내려주는 물리적인 대상을 넘어 자기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절대자의 역할도 해주었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게르)에 돌아와 누우면 토노를 통해 하늘을 보는 그들에게, 언제나 하늘을 벗하고 있는 그들에게 하늘의 냄새가 나는 듯 하였습니다. 

 

우리는 몇번이나 하늘을 보고 사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딛고 있는 땅도 제대로 볼 수 없는데 떨어져 있는 하늘을 보라고 하는것이 무리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람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이치를 담고 있는곳이 땅과 하늘이라고 하였으니 언제나 하늘을 벗하는 그들을 흉내라도 내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그리 각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은 땅을 딛고 눈은 하늘을 보면서 살아라'는 옛 말씀이 생각납니다.

 

 


토너는 해시계 역활도 하였다고합니다. 
고원, 사람을 보기가 어려운 곳이다보니, 토노를 통하여 사람 만나는 약속을 하고는 했답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이 토노 밖에서 반짝이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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