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사상 첫 경쟁정책 해외 수출

[연합뉴스 2007-02-18 07:31]

몽골에 직원보내 사건처리 노하우 전수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경쟁법 집행과 사건처리 노하우 등을 수출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18일 "오는 4월 말께 몽골에 직원 1명을 파견해 몽골 경쟁당국인 `불공정경쟁관리처(UCR)'에 경쟁정책 관련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가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부터 경쟁법 집행관련 노하우를 배워온 적은 있으나, 해외에 관련 지식과 절차, 노하우 등을 전수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의 이번 직원 파견은 경쟁정책 집행 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몽골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줌으로써 역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몽골은 수 년전부터 우리 공정위에 대해 경쟁정책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공정위는 조만간 관련 절차를 거쳐 몽골에 파견할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 직원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3개월간 머물며 현지 직원들을 상대로 정책 집행 노하우와 사건처리 절차 등을 설명해주고 조언과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 부문에서 아시아 지역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우리의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