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교류진흥협회

국내 최대 건축.인테리어 관련 전시회인 ‘2007 경향하우징페어’가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동안 해외바이어들의 대거 관람으로 당초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국제화 원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현장을 방문한 몽골 건설부의 장라우 나랑자차랄트 장관은 “몽골의 4만가구 주택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자재업체들의 참가를 요청하기 위해 왔다”며 출품 업체들의 기술력과 전시회 규모 등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주말과 휴일인 2-3일에는 우천 속에도 불구, 행사장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 십수만명이 몰려들어 인근 도로에까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공항과 주요 시내를 거점으로 한 무료 셔틀버스 운영도 한결 편리하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었던 요인이다.

경향하우징 김대정 전시팀장은 “작년 관람객 55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참가업체와 관람객 모두 전시회장 규모와 내용에 크게 만족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첫 ‘옥수수벽지’를 개발한 (주)서울벽지의 최병오(62) 부사장은 “최근 개발한 친환경 벽지를 홍보하고자 참여하게 됐다. 업체 관계자나 소비자 모두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경향하우징페어는 또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바코드 인식기능의 최첨단 학습기 ‘애니비’의 행사가 진행된 제5관 앞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구경하러 온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손바닥 크기의 애니비는 신문의 특정기사 오른쪽 위에 인쇄된 2차원 바코드에 기기를 갖다대면 기사 내용을 읽어 내는 것으로 눈이 아닌 귀로도 신문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개그야’ 코너의‘사모님’ 김미려씨와 ‘미인본색’에 출연 중인 김세아씨와 이경애씨, 컬투’ 정찬우씨와 김태균씨 등도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아울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파급되고 있는 DIY, 리폼인테리어 열풍으로 인해 ‘내손으로 정원 만들기’, ‘DIY 가구 체험 행사’와 이창하, 김원철 건축가 특별초청 강연회와 어린이 건축학교, 공예 체험 이벤트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향하우징페어는 오는 7월 제9회 중국(광주)국제건축장식전람회(6일~9일)를 비롯, 10월 '2007 부산경향하우징페어(8일~12일)', 11월 '일본 Japan Home & Building Show 2007(14일~16일) 등 올 하반기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미디어칸 안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