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학생해외자원봉사단 “행복심장박동수 119”

파견 지역 : 몽골 바가노르

파견 기간 : 2011. 08. 01. ~ 08. 10.

파견 인원 : 인솔교사 1명, 지도교사 1명, 봉사단원 20명

활동 내용 : 교육 봉사 및 노력 봉사

몽골로 떠나기 전 기대를 가득 품고 촬칵!!

봉사단원들이 준비한 노래와 율동으로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교육이 이루어졌으며, 필기를 하며
적극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가르쳐준 한국어 노래를 몽골 아이들이 외워 평상시에도 부르고, "좋다", "싫다" 등 간단한
의사표현을 비롯해 서로의 나라 언어로 이름을 지어줄 만큼 언어를 통한 서로에 대한 소통은 컸다.
개사하여 노래에 맞춰 부를 때, 경쟁하듯이 서로 목청을 높여 부르며 모두가 열성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데, 그 중 한 가지 한국어 노래는...

나비야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 좋아요좋아요, 싫~어요 싫어요, 슬퍼요슬퍼요, 사~랑해사랑해

간단한 단어로 친구가 되고, 마음을 나눴던 시간이었다.

페이스페인팅과 티셔츠페인팅은 현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모두가 즐거워했고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그림으로 풀어 나갔다. 봉사단원들의 페이스페인팅
재능은 아이들이 그림 주문을 할 정도로 뛰어났고 어른들까지도 페인팅에 함께 참여했으며
수료식 때는 페인팅한 티셔츠를 입고 왔다.

우리에겐 많이 익숙한 바람개비 만들기는 몽골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듯 했고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며 조심스럽게 만들어 그것을 몽골의 바람에 맡기며 달릴 때는 너나 나나 모두 자유를 만끽했다.
왕관을 만들어 왕이 되어 보고 공작새 만들어 오색색깔의 작품을 만드는 기쁨과 보람, 풍선아트로
친밀감 형성하고 국기모자이크를 통해 서로가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상한 작은 덩어리를 손톱에 올려놓을 때는 모두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지만,
봉사단원들의 예쁘게 물들인 손톱을 보고나서야 봉숭아물들이기에 참여한 몽골아이들의 그 순수함은
여전히 봉사단원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짝짓기 게임, 원형되돌아가기 게임, 신문지 게임 등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어색함을 없애고
친밀감을 향상시켰다. 몸빼바지 입고 달리기, 꼬리잡기, 피구, ox뒤집기, 닭싸움, 농구, 배구,
수건돌리기 등 다채로운 육체적 활동은 협동심과 경쟁심, 적극적인 교류의 연속이었다. 무리한
운동으로 손목이 부었지만, 붕대를 감고서도 배구를 하던 한 여학생은 그 시간들이 얼마나
즐겁고 함께 하고 싶었던 순간이었는지를 보여주었다. 적극적인 몽골 아이들의 참여로 봉사라고
말하기보다 문화의 교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우리에겐 한국, 몽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았다. 그냥 하나였다

말똥, 소똥을 주워 모으고, 장작을 톱질하고 패고, 염소똥을 쓸어 모으고, 마유주를 만들며
새로운 것을 접하며 20명 모두가 즐거워하면서도 힘들어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이 여자가
하는 일이라는 말에 봉사단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유목생활의 내면이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깨달았으며 몽골 문화를 체험하고 자신들이 얼마나 편하게 지내고 있는지를 되짚어볼 수 있었다.

몽골문화탐방으로 다양한 몽골의 문화를 접하고 소통하는 시간. 값지고 보람 있었던 봉사시간 후에
가지는 시간이라 더욱더 달콤하고 즐거웠나보다. 승마를 체험하며 징기스칸의 정기를 느끼고
넓은 초원과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마음에 새겼다. 또한 사진 속에 자신의 추억을 담고 몽골의
문화에 자신들의 모습을 남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