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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과 모래의 유혹, 태초의 문명지 `몽골`
 윤상희 2008.06.12 10:50:17, 회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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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모래의 유혹, 태초의 문명지 `몽골`




JES|백혜선 기자|2008.06.10 11:50 입력


 

몽골하면 고비사막, 홉스골 호수, 초원을 달리는 유목민이 먼저 떠오른다. 몽골은 한국보다 17배나 큰 광활한 나라다.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여행지라는 의미다. 지프를 타고 초원을 달리거나 몽골의 유목민이 되고, 낙타를 이용해 뜨거운 모래 사막을 건너볼 수 있는 등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호수와 모래, 강과 산이 교차하는 만물의 근원지 몽골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그러나 아무나 갈 수 없는 태초의 문명지다.

물의 나라, 홉스골 호수
홉스골은 몽골에서 가장 크고 깊은 호수다. 유네스코가 자연 보존 지역으로 선포한 청정지역 홉스골은 몽골의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몽골의 스위스’라고도 불리며 깊이 262m, 너비 2620㎢로 제주도보다 넓다. 작은 바다를 연상시키지만 수정처럼 맑고 잔잔한 물은 호수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홉스골에는 세 개의 섬이 있는데, 그중 ‘쇼릉아를’은 모래섬이다. 푸른 강물과 넓은 모래밭, 고운 자갈이 이어러진 작은 섬 쇼릉아를은 갈매기와 백로 등이 노니는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뭍에서 수백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지만 보트를 이용해야 갈 수 있다.

홉스골이 에메랄드빛 담수와 아름다운 자갈 강변, 습지와 초지, 끝없이 펼쳐진 자작나무 숲, 그리고 해발 3000m의 고원을 갖게 된 데는 하나의 전설이 전해진다.



원래 홉스골 호수는 사막이었으며 그 사막 한가운데에 마르지 않는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우물의 입구는 항상 돌로 막아두었는데, 그렇지 않으면 샘물이 쉼 없이 흘러넘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물을 마시던 한 유목민이 뚜껑 닫는 것을 깜빡 잊어버려 우물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막을 가득 메우고 호수를 이루게 되었다. 물이 계속 불어나던 중 이곳을 지나던 한 영웅이 옆에 있던 산꼭대기를 잘라 우물의 입구를 틀어막았고, 그후 산꼭대기는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원이 펼쳐진 평평한 산을 ‘꼭대기가 잘려진 산’이라는 뜻의 ‘오릉더시’라고 했단다. 재미있는 일화 만큼 몽골인의 홉스골에 대한 애착이 뭍어나는 대목이다.

홉스골에서는 수영과 낚시, 승마, 트레킹을 하거나 유람선 여행을 할 수 있어 사철 휴양지로서 몽골인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다.

호수 인근에 사는 소수 부족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 일명 ‘순록을 기르는 사람들 부족’은 원추형의 나무와 모피로 엮은 움막에서 살며, 말 대신 순록을 운송 수단으로 이용하며 살고 있다.



고비사막
고비사막은 해마다 4~5월 발생,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진원지로 잘 알려져 있다. 몽고 국토의 23%를 차지하는 중앙 아시아 유일의 거대 사막이다. 몽골어로 ‘고비’는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자갈성의 건조 지대를 의미한다.

하지만 남고비는 여느 사막과 다르다. 사하라사막처럼 생명이 없는 곳이 아니라 수많은 희귀 동물의 서식처이다. 영양을 비롯해 양생양, 쌍봉낙타 등이 뛰노는 초원지역이 넓게 펼쳐지는 남고비는 지역 전체가 국립 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을 정도로 천혜의 보고로 인정된 곳이다. 지프를 타고 자동차로 이동하면 고비의 속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달 표면 같은 미지의 대지에서 야생 동물을 만나거나 모래사막 위의 신기루 혹은 밤하늘의 선명한 은하수를 보는 것도 가슴 벅찬 일이다.

고비 사막에는 180㎞ 길이의 거대한 모래언덕 홍고르 엘스가 있다. 북쪽으로는 홍고르 골강이 흐르고, 홍고르 엘스에서 가장 높은 언덕을 ‘도트 망항’이라고 부르른다. 가까이 가면 모래가 우는 듯 바람 소리가 이방인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바람소리를 자장가 삼아 사막에서 유목민이 되볼 수도 있다. 도트 망항 언덕 너머에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Ger)가 있다. 실제 게르를 현대화해 침대, 샤워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고비 사막에는 사막 중앙에 있는 욜린암 독수리 계곡이나 서쪽에 있는 작나무 숲, 한때는 바다였던 협곡들도 볼거리다.



세계투어 ‘울란바트로/하라호름/테를지 6일’
세계투어(www.segyetour.com)는 몽골을 여행할 수 있는 ‘울란바트로/하라호름/테를지 6일’ 상품을 선보인다. 고비 사막 석양 감상을 비롯해 몽골 전통 게르 숙박 체험, 테몽골 전통 승마체험, 울란바타르 테를지 국립공원 등 현지 몽골의 분위기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체험 일정이 많다. 특히 몽골의 4대 축제 중 가장 큰 축제로 뽑히는 나담 축제(7월 11일~13일)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이곳을 찾는다면 씨름, 경마, 활쏘기 등 그들만의 작은 올림픽 축제를 함께 즐길 수있다. 139만원 부터. 02-6900-9070.


백혜선 기자 [s100@joongang.co.kr] 사진제공 세계투어, 중앙포토, 몽골관광청(www.mongoliatourism.gov.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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