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장 많은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홍천에서 다문화 아동과 함께하는 `누리봄다문화체험학교'가 전국 최초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홍천군청소년수련원에서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된 누리봄다문화체험학교는 지난 10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선정된 공모사업이며 이번이 그 첫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주최측인 홍천군드림스타트센터에서 선정한 40명의 국내 및 다문화 아동이 참가해 홍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소장:박원재)가 주관한 다문화 투어, 다문화 미니,운동회를 하고 다문화 교육을 받으며 하나 됨을 체험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이사장:이희종 강원일보사장)', 홍천군 관계자들도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참관하며 의미있는 행사의 시작을 함께했다.


첫날 `다문화 투어'는 몽골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4개 나라의 부스를 조 별로 나누어 돌면서 각 나라의 전통의상과 음식, 거주 형태 등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열린 `다문화교육'은 `함께사는 강원세상'이 2008년부터 하이원리조트(대표:최흥집)와 함께 양성한 하이원다문화강사단이 전담해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자신의 나라를 설명하면서 실제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용지빈(여·홍천초 4년)양은 “우리와 함께 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문화를 알게 돼 너무 좋고 마음이 넓어진 것 같다”라며 “다음 프로그램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원재 소장은 “이제는 세계적인 인구이동이 자연스러운 상태인 만큼 이번 체험학교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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