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교류진흥협회

“푸른 몽골 위해 함께하는 한국, 고마워요.”

지난 18∼26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아시아기후파트너십(EACP) 국내초청연수 산림 관리 과정’에 참가했던 몽골 정부의 삼림재정회계담당자 오윤게릴씨가 최근 박대원 KOICA 이사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몽골의 삼림재정회계담당자 오윤게릴(앞줄 오른쪽)씨가 KOICA의 ‘아시아기후파트너십(EACP) 국내초청연수 산림 관리 과정’을 마친 뒤 KOICA 이사장에게 쓴 감사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KOICA 제공

30일 KOICA에 따르면 오윤게릴씨는 편지에서 “녹화사업에 성공한 한국의 노하우를 잘 배우고 간다. 몽골에 돌아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지 이제야 감이 온다”고 밝혔다. 또 “몽골에 돌아가면 KOICA에서 배운 한국의 산림관리 경험을 잘 전달해 다시 푸른 초원이 가득한 몽골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며 “녹색성장 지식을 나눠주는 한국, 고맙다”고 덧붙였다.

몽골은 사막화가 빨라 대책이 시급한 국가로 꼽힌다. 국토의 41%가 고비 사막으로 구성된 몽골은 해를 거듭할수록 강수량은 줄어들고, 무분별한 방목과 개발로 남아있는 목초지마저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몽골 사막에서 발생하는 황사로 주변 아시아 국가에 금전적인 피해와 신체적·정신적 피해도 야기해 아시아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KOICA는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몽골 곳곳에서 나무 심기 운동을 펼치며 ‘아시아 희망의 숲’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KOICA가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사막화와 산림복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개도국 환경 실무 및 정책지도자를 초청해 우리나라의 산림관리 경험을 나눠주는 자리로, 올해 교육에는 16개국에서 1명씩 참석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