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 지역 병원이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 몽골 방문단과 대전 선병원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 몽골 울란바토르 제3병원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졸몽 몽골 보건부 차관, 이상태 대전시의장, 바트출론 몽골 제3병원장, 선승훈 대전 선병원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선병원 몽골지소 개소식을 가졌다.

염 시장은 기념사에서 “많은 교류 협력 사업이 있으나 보건 의료분야의 협력은 가장 바람직하다”며 “대전 선병원은 이익을 위해 몽골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의료봉사가 목적이고 한국정부와 몽골정부가 맺은 의료 관련 양해각서를 지방정부인 대전시가 성실히 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선승훈 대전선병원 의료원장은 “이번 개소식이 계기가 돼 의료분야의 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졸몽 몽골 보건부 차관은 “대전선병원 몽골 지소는 몽골 국민을 위한 시설”이라고 언급했다.

시 방문단은 같은날 오후 2시 울란바토르 시청 및 시의회를 방문하고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몽골 영부인이 운영하는 호프(HOPE)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나눔 의료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번 대전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을 무료로 받은 한몽이(3)와 뇌종양 수술을 받은 바트일든(21)씨도 함께했다.

삼보 람바 몽골 보건부 장관은 “매년 몽골 국민이 4950만 달러를 외국 진료비로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과 몽골 간 병원의 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고 몽골은 심장질병 다음으로 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암에 대한 치료와 지원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몽골과 한국의 대전의 보건 분야 협력관계를 구성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대표단을 구성해 몽골을 방문했다”며 “의료진이 대전에 와서 연수를 할 수 있고, 대전의 의료진이 몽골에 와서 의료시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정연 기자 pen@daejonilbo.com

사진=대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