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몽 수교 20주년을 맞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한국에서의 몽골의 해’ 공연이 열렸다.
  ‘푸른 하늘의 나라(The Country of Blue Sky)’로 소개된 몽골 민족의 전통예술 공연은 마치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듯, 장쾌하고 역동적이 었다.
 

[사진] 출연진들의 무대인사 장면

몽골 전통 악기인 머링호르(마두금)와 전통 악기를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편성해 민속 음악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국립 마두금 악단의 연주와 어우러진 쉬르멘투야(D. Shirmentuya)의 몽골 전통 민요 ‘아름다운 몽골(Bayan Mongol)’의 독창은 ‘절창(絶唱)’이라는 평과 함께 큰 호응은 얻었다.공연 후반부에는 우리 민요인 ‘아리랑’을 멋지게 불러 한국관람객의 마음을 한껏 빼앗아 가기도 했다. 
 

[사진] ‘Tatlagiin Kholboo’ 머링호르(마두금) 연주

몽골 국영 방송국의 프로듀서였던 온온바트(S.Ononbat)의 작품으로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유목민의 삶과 말 떼의 모습 등을 원색으로 단순화해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사진] ‘Joroon joroo’ 몽골 전통무용단의 공연

이날 무대에선 전통문화 공연뿐 아니라 락, 클래식, 서커스(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몽골 국민가수이자 ‘칭키스칸’ 그룹의 리더 자르갈살칸(D.Jargalsalkhan), 기타리스트 울지 오르쉬크(D. Ulzii-Orshhikh), 여 가수 나란(S. Naran) 등의 공연은 몽골 대중문화의 특별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2011.3.29 몽골교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