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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몽골 대장편 서사시가 '토올'을 아시나요?〃
 작성자 : 관리자 2008.02.29 11:21:10, 조회 2,272 

"몽골 대장편 서사시가 '토올'을 아시나요?"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29 05:44


EBS '다큐 프라임', 4부작 '하늘의 땅, 몽골'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은 한반도의 7배에 달할 만큼 국토가 넓고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자원이 풍부하지만 인구는 283만 명에 불과한, 많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나라다.

몽골인은 한국을 몽골어로 '무지개의 나라'라는 뜻의 '솔롱고스'라 부르며 형제국이라고 여긴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으로 많은 몽골 사람들이 한국을 배우고, 한국에서 일하기를 꿈꾸며 한국을 동경한다.

몽골반점, 우랄-알타이 어족 등의 공통점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여러 문화적 연대감을 갖고 있는 몽골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선보인다.

EBS TV '다큐 프라임'은 3월 3~6일 오후 11시10분에 '하늘의 땅, 몽골'을 방송한다. 몽골의 전통 문화와 삶, 한국과의 교류 등 변화상을 조명하는 4부작으로 EBS와 몽골 UBS, Arena Studio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3일 1부 '초원의 전설, 토올'은 문자가 없던 때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오랑카이 족의 대장편 서사시가(歌) 토올을 소개한다. 몽골의 전설 속 영웅들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토올의 가사에는 몽골인들의 삶과 역사가 그대로 살아 있다.

토올을 전문적으로 부르는 토올치는 7만 줄(약 A4 용지 3천500쪽 분량)이 넘는 가사를 전부 외워 3~4일 동안 부른다.

제작진은 "기록도 없이 구전으로 전승해온 1천 년이 넘는 역사의 비밀, 대서사시가 토올을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촬영해 그 비밀을 파헤쳐본다"고 밝혔다.

4일 '자연과 인간의 매개자, 버'는 현대 몽골에서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샤머니즘의 전통을 조명한다. 몽골어로 남자 무당은 '버', 여자 무당은 '오트강'. 지금도 많은 몽골인들은 아이가 아플 때, 술을 끊으려 할 때, 먼 길을 떠날 때 이들을 찾아 조언을 구한다.

5일 '아름다운 동행, 야탁과 가야금'은 13세기 칭기즈칸 시대 이후 궁중과 사원의 행사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던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악기 야탁과 가야금의 인연을 소개한다.

야탁은 1920년대 소련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전통 문화와 불교가 탄압받으면서 그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으나 1961년 몽골로 건너온 북한 가야금 연주자 김종암이 부활시킨다. 김종암은 1967년까지 헉찜 부찍 음악 무용학교에서 16명의 제자를 지도했고, 이들을 통해 김종암의 가야금 주법은 야탁의 기본 주법으로 다음 세대 연주자에게 계속 전해지고 있다.

6일 4부 '꿈꾸는 초원, 바다흐 가족의 외출'은 고비사막에 사는 유목민 가족을 한 달간 밀착취재, 21세기를 사는 몽골인들의 변화와 그 속에서 꿈꾸는 미래를 조명해본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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