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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IT 청년단` 1만 명 양성해 세계로
 작성자 : 관리자 2007.01.08 15:30:50, 조회 2,976 

IT 청년단` 1만 명 양성해 세계로 [중앙일보]
2007 어젠다 7 ② `IT 코리아` 지구촌에 전파
청년실업 해소 등 파급효과 매우 커
통합기구 만들어 범국가적 추진을
이집트에서 컴퓨터 교육을 하는 유성주씨가 공무원들에게 프로그램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IT 해외청년단은 이런 활동을 국가적으로 추진하자는 취지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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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2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230㎞ 떨어진 다르항시의 한 국립대학. 키보드 작업에 열중하던 졸 자야(19.여.3년)는 "한국인 선생님한테 컴퓨터를 열심히 배워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IT 봉사단의 일원으로 이곳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상미(28.여)씨는 "몽골 땅에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를 심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컴퓨터.외국어에 능하고 패기 있는 젊은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 'IT 코리아'의 꿈을 지구촌 곳곳에 심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사회 각계에서 움트고 있다.

이에 중앙일보는 '2007년 7대 어젠다'의 하나로 'IT 해외 청년단 1만 명 보내기 운동'을 선정했다. 전씨처럼 정부 기관을 통해 그동안 해외로 나간 연간 1000여 명의 청년들이 이미 그 가능성을 열고 있다. 손연기 정보문화진흥원장은 "IT 청년단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나눔 문화를 지구촌 곳곳에 전파하는 디지털 노마드(유목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IT 청년단 양성을 시민과 재계.국회.정부 등이 함께 밀고 나가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을 각계에 제안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정부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는 봉사단 활동을 결집하고 체계화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자는 것이다.

IT 청년단은 ▶IT 강국 이미지 홍보 ▶청년실업 완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 ▶장기적 경제협력 네크워크 구축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선 입법부가 이에 힘을 실어줄 태세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본지 취재팀과 만나 이 운동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뜻을 밝혔다.

그는 "IT 해외 청년단이 국가적 어젠다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관련 법규를 고치거나 정부.정치권과 시민.재계 등이 힘을 모으는 '사회협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내에 이미 병역제도 개선 움직임이 있는 만큼 이 운동의 활력소가 될 병역 혜택 문제 등을 논의할 여건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여야 대선 주자들도 청년실업을 완화하는 해법의 하나로 IT 청년단 관련 공약을 준비 중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태권도 외교가 해외에 좋은 이미지를 심은 것처럼 기술외교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기업과 경제단체 등 재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김상열 상근부회장은 "상의 홈페이지나 전국 72개 지역 상의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운동의 주역이 될 20대 청년층의 참여 열기 또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지난달 말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소재 대학생 또는 미취업 대학 졸업자 50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5명 중 2명(42%)이 IT 해외 청년단원으로 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효과로는 '국제경쟁력 향상'(58%), '청년실업 탈출구'(20%) 등을 많이 꼽았다. 이 운동이 한국 IT 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89%나 됐다.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KOVA)의 하재웅 대표간사는 "활동 뒤 귀국한 인재들을 선별해 글로벌 사업 부서에 전진 배치하는 분위기가 업계에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예산 확충 ▶병역 혜택 ▶통합 기구 설치 ▶관련 제도 정비 ▶국내외 취업 알선 등 유인책 마련이 시급한 숙제다.




◆'IT 해외 청년단'=주로 대학 재학생 또는 20, 30대 청년들로 구성돼 한국보다 낙후된 나라에 가 IT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지 정부 기관이나 학교.기업체 등에서 IT와 관련된 여러 일을 할 수 있다.



◆특별취재팀=홍승일(팀장)·이원호·김원배(경제부문), 최원기(국제부문), 김민석·이가영(정치부문) 기자, 신창운 여론조사 전문기자, 베이징=유광종, 카이로=서정민, 워싱턴=강찬호,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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