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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돈만 있다고 에너지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작성자 : 관리자 2006.12.21 10:40:40, 조회 2,137 

참여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곧 자원 외교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국빈 방문한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는 에너지·광물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들이다. 올 한해를 마무리 짓는 이번 해외 순방에서도 이 국가들과 자원 협력을 강화하는 데 외교적 노력이 집중됐다.

노 대통령은 이번 호주 국빈방문 당시 호주 총리와의 오찬에서 “호주에서 철광석을 보내주지 않으면 철강을 만들 수 없고, 자동차도 수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원 외교에 중요성을 강조한 있다.


자원외교는 참여정부의 주요 외교전략

정부의 이러한 적극적인 자원 외교에 힘입어 대한광업진흥공사는 호주의 스프링베일, 미네르바의 유연탄을 비롯한 6개 해외 광구에서 에너지·자원 광물을 생산 중에 있으며 개발· 탐사 등 총 17개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러시아·아르헨티나·몽골 등 14개국의 광업 관련 기관과 자원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자원 확보를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지질위원회와는 2005년 5월 자원개발협력 MOU를 체결하여 우라늄광·아연·동광·금광 등의 탐사·개발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와는 2004년 9월 사하공화국 정부와 광물자원개발협력 MOU를 체결, 매장량 21억2700만 톤 규모의 엘가 유연탄광 개발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남미의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등 3국과는 2004년 11월 자원개발협력에 합의하고 동광 개발을 위한 공동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몽골·카자흐스탄·나이지리아·멕시코 등과도 탐사·개발을 위한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더욱 치열해지는 자원 확보 경쟁

2003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광산물 국제 가격은 원료 수입·가공·수출로 이어지는 광물 자원 다소비 구조인 우리 산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도 등 신흥공업국들이 고도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블랙홀처럼 쓸어 담으려고 할 것이며 여기에 남미·동남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 자원쟁탈전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자원민족주의를 더욱더 강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자원 공급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한국형 자원개발전략 적극 활용해야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자원개발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 전략은 개별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이 한데 뭉쳐 우리의 강점인 에너지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 기술력을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자원개발과 연계하는 것이다.

지난 11월 대한광업진흥공사가 대우인터내셔널, 경남기업, STX 등 3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7.5%의 개발권을 획득한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이 개발사업에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앞 다투어 달려들었을 만큼 규모가 크고 투자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앞으로 2010년까지 총 11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2010년부터 약 27년간 총162만톤의 니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이 중 81만톤(연간 3만톤)이 국내 반입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니켈 소요량 12만톤의 약25%를 충당할 수 있는 분량이다.


내년 해외사업에 1230억원 투자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내년도 해외자원개발사업에 2006년 대비 800억원이 증액된 총 12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800억원으로 130억원을 증액시켰다.

우선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사업에 550억원을 투자하고 ▲호주 앵구스플레이스 유연탄 개발사업 301억원 ▲페루 마르코나 구리 개발사업 139억원 등을 투자하여 계속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한 ▲호주 앙구스 유연탄 개발사업을 비롯해 ▲미얀마 모니아 구리 ▲중국 북방동업 구리 ▲호주 허버트 내화재 개발사업 등 4개 프로젝트를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7년 말 기준으로 자원의 자주 개발률은 22%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모든 광물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는 해외 자원 개발에 적극 투자하여 자주개발률을 높이는 것이 안정적인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2016년까지 전략 광물에 대한 자주 개발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2016년까지 1조 7천억 원을 투자하여 생산사업을 38개까지 늘려 간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런 자원 공급 위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략 광물에 대한 비축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 자원은 언제든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이야말로 산업발전에 필요한 자원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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