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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몽골 IT 발전 내손안에 있소이다”
 작성자 : sally 2006.05.04 17:47:38, 조회 2,788 


                             몽골의 슈바이처 문영식 박사

몽골의 슈바이쩌 문영식 박사가 몽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으로 의료수준이 낙후된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다.

문박사는 몽골에서 최고의 명의로 알려져 있다. 한·몽 친선 한방병원의 문 박사의 진료실에는 매일 40명이 넘는 몽골 환자들이 몰린다. 관절·척추·불임 등을 우리의 한방의학으로 치료를 한다. 수많은 몽골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완치된 후 다시 찾아와 문 박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울란바타르 인근 뿐 아니라 지방과 해외에서도 몽골인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다.

문 박사 외에 현재 60여명의 KOICA 봉사단원들이 의료분야는 물론, IT·디자인·인테리어·한국어 교육 등 ‘솔롱고스의’ 기술과 우정을 몽골인들에게 전하고 있다.

몽골 IT 분야 '마이다스 손'

SK텔레콤 몽골 현지 합작법인 Sky C&C의 최효순 부장은 몽골 IT 분야의 마이다스 손으로로 통한다. KOICA, 소프트웨어진흥원 등 한국이 지원한 몽골 IT 파크 프로젝트, 몽골 정부의 e-government 구축도 최 부장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KT는 국영기업인 Mogolia Telecom의 지분 40%를 취득해 몽골 유일의 유선전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전선과 SK텔레콤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몽골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참여해 한국 CDMA 기술을 몽골에 전파하고 있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 몽골 방문 행사 준비에서도 몽골의 ‘IT Korea’ 파워는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잊을 수 없는 한국의 삼겹살과 소주의 맛

투그소씨의 재산 목록 1호는 중고 스타렉스다. 투그소씨는 99년부터 3년간 한국의 건축자재 공장에서 일했다. 이때 덕수라는 한국 이름도 얻었다. 공장일 외에도 틈틈이 용접, 목공, 페인트 일을 하며 ‘코리안 드림’의 꿈을 키워나갔다. 한국에서 벌은 수입으로 몽골에 계신 아버지의 치료비와 가족들의 생활비를 댔다. 그러면서도 매달 100만 원 가까이 저축을 했다.

몽골로 돌아와서는 울란바타르 시내에 방 한 칸짜리 소형 아파트와 중고 스타렉스 한대를 구입할 수 있었다. 지금은 스타렉스로 물건 배달이나 관광객 안내로 수입을 올리는데 수입은 아직 많지 않다고 한다.

3년간 한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삼겹살에 소주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주량이 얼마냐 되느냐는 질문에 소주 5병은 기본이라며 막일로 못이 박힌 손을 흔들며 너스레를 떤다. 돈을 많이 벌어 한국 관광객을 위한 숙박과 관광 사업을 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

덕수씨처럼 현재 우리나라에서 합법, 불법적으로 일하는 몽골인은 2만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왔던 투구소씨와 같은 사람들이 한국에서의 날들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기를 바란다.

태극전사와 원빈을 좋아한다는 다와 도르지씨

다와 도지르씨.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차로 약 2시간, 다시 말을 타고 1시간을 더 가야 도착하는 한 시골 마을. 양과 말을 방목하여 생활하는 다와씨. 다와씨 가족은 여름에는 전통 천막집인 게르에서 생활하고 겨울에는 판자집에서 생활한다. 다와씨는 슬하에 9남매를 두었지만 현재는 부인과 단둘이 살고 있다. 손자가 얼마후 한국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

다와씨는 한국 얘기가 나오자 젊었을 때 운동을 좋아했다며 한국 축구와 월드컵 신화를 얘기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스타로는 원빈을 꼽았다. 원빈 씨가 연기도 잘하고 젊었을 때 자신과 닮았단다. 다와씨는 집 한쪽 벽에는 가장 존경하는 달라이라마 사진보다도 원빈의 사진이 더 높이 붙어 있다. 한국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 전문 외교관을 꿈을 키우는 오랑거씨

명문 울란바타르대 재학중인 오랑거씨는 가수 세븐의 팬이고 비빔밥을 좋아한다. 혜정이라는 예쁜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졸업 후 몽골 외교부에 들어가 한국 전문 외교관이 되어 몽골과 한국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것이 꿈인 오랑거씨는 지난해 한국에 4개월간 언어 연수를 다녀왔다. 서울의 지하철이 너무 신기했다고 한다.

오랑거씨가 재학 중인 울란바타르 대학은 93년 한국인이 설립한 몽골 명문 사립대학교. 총 1,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전공에 관계없이 제2외국어로 반드시 한국어를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한국어과에는 약 6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현재 몽골에는 오랑거씨처럼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정규대학 과정만 12개교에, 재학생만 2,600명에 이른다. 몽골 전체 인구가 260만 명이니 몽골인 1,000명 가운데 1명이 한국어과에 다니는 대학생이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아주 특별한 사람 이태준 선생

울란바타르 남쪽 자이산 톨고이 중턱에는 특별한 공원이 있다. 몽골인들에게 ‘신통한 의술을 지닌 까레이(고려인) 의사’로 알려졌던 이태준 선생을 기리는 기념공원이다.

경남 함안 출신 이태준(1883-1921) 선생은 세브란스 의학교 재학 중 고문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도산 안창호 선생을 치료한 일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졸업 후 중국으로 망명해 난징의 한 병원에서 의술을 펼치다가 몽골에서 독립군 비밀 장교 양성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던 사촌 처남 김규식 선생의 권유로 몽골과 인연을 맺는다. 울란바타르에서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열어 몽골인들에게 의술을 펼친다. 몽골의 마지막 왕인 보그드 칸의 주치의였고 1919년에는 몽골 최고훈장 ‘에르테닌오치르'를 받았다.

선생은 몽골에서 의열단에 가입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상해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헝가리 출신 폭탄제조 기술자를 고용해 일본에 대한 무장투쟁을 준비하기도 했다. 1921년 일제 관동군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 백군에 체포된 뒤 일본군 손에 넘겨져 38세의 젊은 나이에 총살을 당한다.

지금도 선생은 머나먼 타국 땅 언덕에 누워 머나먼 남녘의 고향을 바라보시고 계시다.

[외교통상부 2006-05-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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